조용한 기도
경배와 찬양 _ 찬송가 10장 전능왕 오셔서
신앙고백 _ 사도신경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말씀교독 _ 교독문 135번 성령강림
(인도자)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회중)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사 11:2)
(인도자)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회중)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 2:10)
(인도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회중)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요 14:16-17상)
(인도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회중)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 14:26)
(인도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회중)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송영 _ 찬송가 4장 성부 성자와 성령
기도 _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찬양 _ 찬송가 259장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말씀 _ 요한복음 20:19-23, 요한복음 7:37-39, 성령을 받으라,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다.
예수님께서 오늘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 이 말씀은 숨을 내쉬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헬라어 '프뉴마'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엠(Em)'이 붙어서 '엠푸사오(Emphysao)'라는 단어가 되면, '들이마시다, 부어주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예수님께서 부어주시는 성령을 우리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심히 들이마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령이 숨이라고 했을 때 여러분은 어떠한 태도를 취하시겠습니까?
오늘 꽃을 나눠 드렸습니다. 여러분, 장미를 하나씩 다 들어 보시겠어요? 장미가 있을 때에 제일 먼저 하시는 행동은 향기를 깊이 맡으시는 겁니다. 지금부터 장미를 보고 그 향기를 깊이 들이마셔 보시기 바랍니다. 성령을 받으라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우리가 해야 하는 행동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성령을 받고 싶다고 얘기는 하지만, 호흡과 같은 성령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숨 쉬고 있다 보니 그 의미를 조금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장미를 들고 계신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받으라 하셨을 때 숨을 깊이 들이마시는 행위 자체를 성령을 받는 이미지로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창세기 2장 7절에 보면 흙에 불과했던 인간이 하나님의 숨을 통해 비로소 살아 있는 존재, 생령이 되었다는 말씀이 등장합니다. 에스겔 37장 9절에는 절망과 죽음의 상징이었던 마른 뼈들이 에스겔 선지자의 기도를 통하여 생기가 들어가자 다시 거듭나 살아났다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생기가 바로 '엠푸사오'라고 하는 생명의 의미입니다. 여러분 모두 성령으로 호흡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성령강림절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흔히 성령을 받았다고 하면 박수 치고 소리를 지르고 광신도들처럼 열광하거나, 부르짖는 이미지를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들여다보면 그러한 의미가 아니라, 성령이 임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숨결이 다시 우리에게 불어 넣어졌음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숨을 들이마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령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생기와 생명을 내가 깊이 받아들여 호흡하는 것입니다. 장미의 향기를 깊이 들이마실 때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음에 깊은 평안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성령을 받으라 말씀하시기 전에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며 평화를 선포하셨습니다. 하늘의 숨결을 깊이 들이마시는 우리에게 임하는 것은 평화이며, 그 평화는 이미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계십니까? 저는 이 숨을 쉰다는 것과 우리가 어떻게 숨을 쉬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호흡은 우리가 살아가는 것의 전부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살아 있는지 확인할 때 코에 먼저 바람이 나오는지를 확인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의 숨결을 깊이 들이마시는 것이 살아있는 증거이자 성령을 받는 의미임을 깨우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예배란 하나님의 숨결과 생명을 깊이 들이마시는 시간입니다. 세상에 나가면 세상의 공기를 마시겠지만, 예배를 통하여서는 마치 장미의 향을 맡듯이 하나님의 숨결을 깊이 받아들이는 시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어저께 시은이가 저에게 "우리 교회는 너무 작은 것 같아, 엄마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물었습니다. 여러분, 예배는 하나님의 백성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찬양할 때 소리를 내고 호흡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숨결을 다시 느낍니다. 비록 작은 교회이긴 하나, 이제 우리는 믿음의 사람들 100명을 생각하며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여기에 작은 수로 모여 하나님의 숨결을 들이마시고 있지만, 예배를 드리면서 여러분 각자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성령과 생명의 숨결을 함께 누리기를 소망하며 예배할 때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연결해 주실 줄 믿습니다. 동시에 그렇기에 한 사람 한 사람이 참으로 귀하고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백성임을 믿고, 감사와 감격이 힘이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예배함으로 하나님의 숨결을 다시 느끼는 예배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이제 자연스럽게 "성령을 받으라"는 말씀과 두 번째 주제인 '생수'가 연결이 됩니다. 요한복음 7장에 예수께서 이미 우리에게 약속해 주셨던 예고편이 등장합니다. 요한복음 20장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밤에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인데, 이 말씀 이전에 이미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7장 37절에서 38절을 함께 크게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요한이 기록하기를,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생수가 바로 '성령'이라는 것을 명시해 두었습니다. 목마른 사람은 누구든지 다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 말씀 그대로 그 속에서부터 생수의 강이 흘러나올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리하면 성령이 곧 생수라는 얘기입니다. 어떻게 갑자기 성령이 생수가 되지 싶겠지만, 그 힌트는 장막절(초막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추수감사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확의 즐거움을 누린 뒤, 일년 중에 한 번은 집을 떠나 사막으로 나가 텐트(장막)를 치고 광야 시절 인도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며 축제를 벌였습니다. 사막으로 나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물입니다.
그래서 이 장막절 축제는 예루살렘의 실로암 연못에서 시작합니다. 광야로 나가기 전에 제사장들과 유다의 족장들이 다 모여 예배와 제사를 드리고, 일주일 동안 마셔야 하는 물을 거룩한 그릇에 담아 출발합니다. 축제의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실로암 연못을 일곱 바퀴를 도는데, 그 모든 축제가 끝날 때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생수는 원래 실로암에 가야 제사장들과 예배하며 얻을 수 있는 것이었는데, 예수님께서는 이제 실로암에 갈 필요가 없다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장소에 매이지 않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고 하신 것처럼, 이제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수의 근원이신 예수님께 나와야 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가 누구이기에 실로암을 대신하여 자신이 생명의 근원이라 외치는가? 하며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생수는 히브리어로 '마임 하임(Mayim Hayyim)'입니다. '하임'은 생명이고 '마임'은 물이니, 솟구쳐 올라오는 '살아있는 물'을 뜻합니다. 웅덩이에 고여 있는 물은 사막에서 금방 썩어버리기에 솟구쳐 오르는 물만 마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진리입니다. 그래서 유대 전통에서 생수는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뜻하며, 예레미야 2장 13절에도 생수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버린 백성의 악에 대해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헬라어로는 '휘도르 존(Hydor Zon)'이라고 합니다. 수소(Hydro)의 어원이 되는 '휘도르'는 물이고, '존'은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즉, 생기 에너지가 가득하여 역동적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 분출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생수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7장의 말씀을 정리하면,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예수님께 와서 마셔야 하며, 나를 믿는 사람은 그 배에서 생수가 흘러나올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이사야서 58장 11절에도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내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내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수를 받아 마신 우리 또한 다시 생수가 된다는 깨달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의 배에서는 생수가 흘러나올 것입니다. 물 댄 동산 같고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 같아서, 포도나무 가지처럼 주님께 붙어 자라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의 구조는 "성령을 받으라, 그리하면 생수가 흘러나올 것이다"입니다. 하나님의 생명 숨결을 깊이 들이마셨다면, 이제 우리에게서 나와야 하는 것은 생수, 곧 생명의 능력과 소망과 권능입니다. 성령을 깊이 들이마신 우리가 생수를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요한복음 20장 2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이것이 생수입니다. 하나님의 숨결을 받아 성령으로 충만해진 우리가 누군가의 죄를 사해주면 사해진다는 권능입니다. 죄를 사한다는 것은 구원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죄인은 스스로 아버지께 나올 수 없기에, 성령의 충만을 받은 우리가 누군가를 용서하고 그들을 위해 생수를 흘려보낼 때 그들이 용서받고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 있는 구원의 문이 열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기도의 생수를 흘려보낸다면, 그들이 비록 지금은 알지 못하더라도 용서함을 받고 구원받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통해 생수의 강이 흘러갈 것이라는 말씀의 신비입니다.
우리는 지금 비록 작은 수로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하나님의 숨결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으로 깨달을 때, 많은 영혼들이 용서함을 받고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는 생수의 강이 작은 우리 교회를 통해 흘러넘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찬양 _ 찬송가 93장 예수는 나의 힘이요
주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