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성령강림 후 제17주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출애굽기 16장에서 엘림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은 신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으며 다시 하나님의 명령대로 신 광야를 떠나 점차 자리를 옮겨갔습니다.

그리고 르비딤에 장막(tent)을 쳤습니다. 이것이 17장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백성은 모세와 다투면서 불평을 합니다.
“당신은 왜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고 나와 우리와 우리의 자녀와 우리의 가축들을 목말라 죽게 하는 것입니까?”
“그러자 모세가 울부짖었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합니까?"
네 번째 이스라엘의 원망입니다.
도대체 어찌해야 합니까? 무엇을 더 해야한다는 말입니까?
하나님은 아침에는 만나를 저녁에는 메추라기를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들은 이미 마라에서 물이 없을 때에 하나님께서 쓴물을 단물로 만드셨음을 잊었다는 말입니까?
그들은 보고도 듣고도 먹고 마셔도 진정 하나님을 알 수 없는 것일까요?
그런데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몇 사람을 함께 데리고 가라. 그리고 나일강을 쳤던 네 지팡이를 손에 붙잡고 나아가라. 내가 호렙 산이 있는 바위 위에서 네 앞에 설 것이다. 그 바위를 치면 거기서 물이 터져 나와 백성들이 그것을 마실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에 모세가 함께 간 이스라엘 장로들이 보는 앞에서 여호와의 명령대로 행하였고
그곳을 맛사와 므리바라고 부르게 됩니다. 미르바[Meribah]는 ‘분쟁’이란 뜻의 원래 지명이었는데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에서 다투었고 또 여호와를 시험하여 “여호와께서 우리 가운데 계신가? 안 계신가?”라고 말하였기에 맛사[Massah]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시험하는 인간,
하나님이 계신가? 안 계신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달라는 인간의 원망은
언제나 자신의 문제 때문이라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로 계속 반복되는 네 번째 원망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우리를 배불리 먹이고 입히고 목마르지 않게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에게 증명해 보이라.
그러나
우리의 원망에도 하나님께서 다시 우리들에게 생명수를 보내주십니다.
"물이 터져 나와 그것을 마시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생명수는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우리에게 흘러온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우리들이 너무도 많이 사용하는 단어 은혜는 Grace, 절대적 주권자가 그의 백성에게 베푸는 무조건적 사랑을 말합니다. 은총·자비·인자·인애 등으로도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이를 히브리어 성경에서 찾아보면 헤세드(chesed)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불변의 사랑 또는 인자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속성, 바로 불변하는 사랑, 헤세드입니다.
예레미야 31장 2~3절 통해 예레미야 선지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나니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2절에서 사용된 은혜는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베푸는 과분한 호의를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 헨(chen)으로 설명하였습니다.
또 창세기 6장 8절에서는 하나님이 값없이 베푸시는 선물을 헤세드, 은혜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5.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8.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Amazing Grace 어메이징 그레이스
미국인의 영적인 국가(國歌)로 불리는 찬송가로, 영국 성공회 사제 존 뉴턴이 과거 흑인 노예무역을 했을 때 흑인을 학대했던 것을 참회하며 1772년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곡은 1789년 미국에 소개된 후 백인들에 의해 강제로 땅을 빼앗기고 학살당했던 인디언들이 서로에게 힘을 북돋워 주기 위해 이 노래를 불렀고 미국 남북전쟁(1861~1865) 때에도 남북을 가리지 않고 사망자를 추도하고 전쟁으로 상처받은 자를 치유하는 곡으로 쓰였으며, 1960년대 흑인 민권 운동과 베트남전 반전 운동에도 이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2015년 6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찰스턴에서 열린 총기 난사로 희생된 클레멘타 핑크니 목사의 장례식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모 연설 도중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면서 전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놀라운 은혜! 그 소리 얼마나 감미로운가 나 같은 가엾은 사람 구원한 그 소리! 나는 한 때는 길을 잃었으나 이제는 찾았고 한 때는 눈이 멀었지만 이제는 볼 수 있게 되었네
그 은혜는 나의 마음이 두려워 할 줄 알도록 가르쳤으며 그 은혜는 나의 모든 두려움을 걷어내었네 그 은혜가 내 눈에 얼마나 귀하던가 !내가 처음 믿은 그 때에
수 많은 위험과 역경, 그리고 유혹을 우리는 이미 거쳐 왔다네 그 은혜가 우리를 안전하게 지금 여기까지 이끌었고 그 은혜가 나를 본향으로 인도할 것이네
하나님의 은혜,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설명할 수도 대신할 수도 없는
단 하나의 단어, 우리 가운데 지금 여기에
헤세드가 함께합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우리들의 삶의 고백, 오늘의 고백이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