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성령강림 후 제18주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르비딤에서 이스라엘과 맞붙어 싸웠다.” (17:8)
므리바, 맛사 물 사건 이후에 바로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르비딤은 휴식처, 평야란 뜻으로 원래 여러개의 샘과 개울이 있어서 물이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르비딤에 도착할 즈음에 심한 가뭄으로 물이 말라 있었던 것입니다.

샘과 물이 많은 르비딤은 주변의 민족과 나라들에게도 주요한 장소였을 것입니다.
그 곳에 이스라엘 백성이 천막을 쳤습니다. 그러자 바로 아말렉이 군사를 이끌고 온 것입니다.
아말렉(Amalek)은 ‘골짜기에 사는 자’란 뜻으로 에서의 손자로 에돔의 족장이되었습니다(창 36:12,16). 이후 ‘아말렉’은 아말렉의 후손인 ‘아말렉인’ ‘아말렉 족속’(Amalekites)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됩니다.
가나안 남쪽의 황량한 사막 지대인 네게브에서 살았던 이들은 유목민으로 자신들의 목초지를 빼앗길 것이 두려워 공격하였을 것입니다.
너무도 갑자기 일어난 이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겐 진정 두렵고도 위협적인 사건이 아닐수 없었을 것입니다.
무엇이 준비되어 있었을까요?
무엇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아무것도, 정말 이스라엘에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9절 말씀은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우리를 위해 사람들을 뽑아서 아말렉과 싸우라. 나는 내일 하나님의 지팡이를 내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 있을 것이다.
여호수아, 그의 이름을 알고 계시지요? 가나안을 정탐할 때도 가나안을 정복할 때에도 그의 이름이 등장하고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는 이가 여호수아입니다.
‘여호와는 구원이시다’ 그의 이름과 같이 요단강을 건너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영토를 각 지파 백성들에게 분배함으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조상들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셨던 내용들을 성취해가는 일련의 과정을 기록한 여호수아서의 저자, 여호수아입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여호수아는 이렇게 처음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그에게 말한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웠다.”
무엇이 준비되어 있었을까요? 무엇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이러한 질문은 여호수아의 등장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 무엇도 이스라엘은 가진 것이 없지만 여호수아, 그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Who) 있느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무엇이? 아니라 누가?입니다. 우리에게 누가 있는지?
우리가 가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여호수아,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에게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그에게 말한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웠다.”
이 말씀을 통해 저는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나는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듣고 있는가? 그 말씀을 그대로 행하고 있는가?”
듣고 행하는 자,
어떠한 상황이든지, 설령 전쟁의 상황에서라도 두려움과 위험의 상황에서도 듣고 행하는 자, 그러한 이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더욱 분명한 것은 부르신 그 때에 듣고 행하는 이가 하나님의 사람인 것입니다.
나의 시간, 나의 상황, 나의 능력을 나보다 더 잘 아시는 이가 바로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이가 바로 하나님의 사람인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와 아론과 훌이 언덕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모세의 한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올라갑니다. 모세의 손에 꼭 잡은 그 지팡이는 모세가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잡고 있던,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아말렉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모세가 그의 손을 들었을 때는 이스라엘이 이겼지만 그의 손을 내렸을 때는 아말렉이 이겼다.”
모세의 두 손이 무거워지자 아론과 훌이 그의 왼쪽과 오른쪽에서 그의 양손을 받쳐 주었고 그렇게 해서 모세의 양손은 해가 질 때까지 굳건히 세워져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여호수아는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모세와 아론과 훌 그리고 여호수아를 통해 이룬 이스라엘의 첫 번째 전쟁과 승리입니다.
여호와 닛시 [Jehovah-Nissi, The LORD is my Banner]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에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을지라도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람이 있다면
모세처럼 두 손을 들고
아론과 훌처럼 모세의 무거운 두 손을 받쳐 주고
여호수아처럼 담대히 싸운다면
마침내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것을 책에 써서 하늘 아래에서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리겠다는 것을 여호수아의 귀에 들려주어라.”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고 부르고 말하기를 “이는 손들이 여호와의 보좌 위에 들려졌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는 대대로 아말렉과 싸우실 것이다.”
여호와 닛시, 우리들의 노래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