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성령강림 후 제20주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이제, 이집트를 떠나온 지 3개월입니다.

10가지 재앙을 넘어 홍해를 건너 수르 광야에서 마라의 쓴물은 단물이 되고 12개의 샘과 70그루의 종려나무가 무성한 엘림에 머물며 숨을 돌린 이스라엘은 다시 가나안을 향해 떠나 신 광야, 척박하고 아득한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으며 신 광야를 떠나 점차 자리를 옮겨 르비딤에 장막을 쳤습니다.

물이 없었던 그곳 맛사와 므리바에서 그들은 또다시 하나님을 원망하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수를 마시고 아말렉과 전쟁에서 여호와 닛시, 승리의 노래를 부르고 여호수아를 비롯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의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세우게 됩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시내 산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3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이스라엘이 거기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

출애굽기 19장의 시작입니다.

출애굽기를 2부분으로 나눈다면 1~18장과 19~40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18장까지가 출애굽과 광야생활, 19장부터 출애굽기의 마지막까지를 언약과 율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내(Sinai), 히브리어로는 ‘가시나무 무성한 곳’이란 뜻인데, 이는 가시나무가 많이 서식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시내 산의 또 다른 이름은 ‘호렙 산’(출3:1)으로 오늘날은 ‘모세의 산’이란 뜻을 가진 해발 2,291m의 ‘예벨 무사’(Jebel Musa)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내 산을 중심으로 시내 광야에 이스라엘의 장막들이 쳐지고 거대한 무리는 마치, 도시가 세워진 것 같았을 것입니다.

광야에 이렇게 많은 이들이 거주했던 적이 있었을까요?

물론, 없었을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유 광야, 그 곳이 광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선 이스라엘을 시내 산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이 시내 산을 중심으로 시내 광야에서 약 11개월을 머물게 됩니다. 그러니까 출애굽기 19장부터 마지막 40장까지는 모두 시내 광야에서 일어난 일들의 기록인 것이지요.

이스라엘은 그 산 앞에 장막을 치고 모세는 그 산으로 올라갑니다.

“너는 야곱 집에 이렇게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해라.”

하나님께선 이스라엘을 시내 산으로 인도하신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너희는 내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한 것을 보았고 어떻게 내게로 데려왔는가를 보았다.”
“이제, 너희가 참으로 내 목소리에 순종하고 또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백성들 가운데서 내 소유물이 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내게 제사장들의 나라와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보라, 내가 짙은 구름 속에서 너에게로 갈 것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이 백성으로 하여금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듣고 그들이 영원히 너를 믿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시내 산, 하나님의 산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분명한 이유,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내려오시기 위함입니다.

이 놀라운 일을 출애굽기 19장 11절에는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든 백성이 보는 가운데서 시내 산으로 내려가실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직접 내려오십니다. 우리를 찾아 오십니다.

강림 (降臨, advent)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옴’

임재 (臨在, come, presence) '이르다, 만나다'(삼상3:10), '방문하다, 도착하다'(마24:27)

출애굽기 19장의 이 엄청난 사건을 통해 우리는 강림, 임재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신의 현현(顯現, advent), 하나님께서 자신을 명확히 드러내시는 이 일을

이스라엘 백성은 이해할 수 있었을까요?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셋째 날 아침, 천둥소리와 번개가 치고 짙은 구름이 산을 뒤덮고 산양 뿔 나팔 소리자 울려 퍼지자 모든 백성이 두려워서 떨었다.”

이 두려움에서 경외가 나오게 됩니다.

경외(敬畏, fear, reverence), 공경하고 어려워함이란 무서움과 공포로서가 아닌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인정하는 자가 가지는 거룩한 두려움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우리들의 중심이 되길 원합니다.

“너에게로 갈 것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로 오시는 이유, 그것은 그들이 믿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로 믿게 하시기 위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로 내려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하나님의 강림을 위하여 4가지를 명령하십니다.

성결케하라.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케하라. 옷을 빨게 하고

준비케하라. 셋째 날을 준비하고

경계를 조심하라. 백성 주변에 경계선을 정해주고 그 산 경계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고

올라오라. 산양 뿔 나팔 소리가 길게 울릴 때, 그 백성을 올라오게 하라.

옷을 빤다는 것은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러운 것을 씻어내고 성결하게 서로 남자와 여자를 멀리하며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셋째 날, 그 날을 위해 준비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산으로 조심하여 올라가는 이 과정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곧 우리가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을 의미하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이 과정, 준비가 필요합니다.

준비가 된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 그의 명령, 율법을 주시니

그것이 우리가 아는 십계명(十誡命, Ten Commandments)입니다. 이렇게 출애굽기 20장은 십계명을 기록하게 된 것입니다.

너는 이 말들을 전해주어라.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물으십니다. 그러자 그의 백성이 응답합니다.

모세가 백성들의 장로들을 불러 모아 여호와께서 자기 명령하신 그 모든 말씀을 전하니 모든 백성이 다 함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다 행할 것입니다.

이것이 언약입니다. (言約, covenant) 구약성서의 뿌리가 되는 단어가 바로 언약이기도 합니다.

언약의 체결, 이 언약의 체결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시내 산으로 인도하시고 말씀하십니다.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내 소유가 될 것이다.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제사장들의 나라,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이 언약이 저와 여러분에게 그리고 이 땅의 교회들에게 이루어지길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Written by:

Haengsim 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