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기도
경배와 찬양 _ 찬송가 15장 하나님의 크신 사랑
신앙고백 _ 사도신경(새번역)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말씀교독 _ 교독문 61번 시편142편
(인도자)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회중)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인도자) 내가 내 원통함을 그의 앞에 토로하며
(회중) 내 우환을 그의 앞에 진술하는도다
(인도자) 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회중) 내가 가는 길에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
(인도자) 오른쪽을 살펴보소서 나를 아는 이도 없고 나의 파난처도 없고
(회중) 내 영혼을 돌보는 이도 없나이다
(인도자)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회중) 주는 나의 피난처시오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나의 분깃이시라 하였나이다
(인도자)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나는 심히 비천하니이다
(회중)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그들은 나보다 강하니이다
(인도자)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하게 하소서
(회중) 주께서 나에게 갚아 주시리니 의인들이 나를 두르리이다(1-7)
송영 _ 찬송가 1장 만복의 근원 하나님
기도 _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찬양 _ 찬송가 180장 하나님의 나팔소리
말씀 _ 누가복음 11장 1~13절,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
누가복음 11장은 예수님께서 기도하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한 사람(제자)이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달라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주님, 우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기도가 무엇입니까?
누가복음은 다른 복음서보다 기도를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 세례 받으실 때에 예수는 하늘이 열리기 전에 기도하신다(3:21).
- 열 두 제자를 선택하기 전에, 예수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밤을 보내신다(6:12).
- 제자들에게 “사람들이/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묻기 전에 기도하신다(9:18).
- 예수는 변모산에서 변모하기 전에 기도하신다(9:28,29).
- 예수는, 제자들이 그에게 기도를 가르쳐달라고 요구하기 전에 기도하신다(11:1)
또 다른 공관복음서는 예수께서 기도하러 산(언덕,hills)으로 가셨음을 암시하지만, 누가복음의 구절에서는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고(5:16) 누가복음에만 등장하는 기도에 관한 비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 밤 중의 친구(11:5-8)
- 과부와 재판관(18:1-8)
- 바리새인과 세리(18:9-14)
동시에 누가는 다른 복음서와 같은 내용을 통해 ‘기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6:28--Q자료)
-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11:2--Q 자료)
-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19:46 – 마가 자료)
- 서기관들은 외식으로 길게 기도한다(20:47-마가자료))
- 예수께서 동산에서 기도하고, 제자들에게 기도하라고 요구하신다(22:40,41,45,46--마가자료)
기도를 뜻하는 히브리어는
✅ 1) פָּלַל (팔랄, palal)
기본 의미: “중재하다, 판단하다, 개입하다”
용례: 사무엘상 1:10(“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단순한 ‘부탁’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나 타인의 문제를 ‘중재자’처럼 아뢰는 행위.
어떤 상황에 대해 **하나님의 판결(판단)**을 구하는 의미도 있음.
✅ 2) תְּפִלָּה (테필라, tefillah)
기본 의미: “기도, 간구, 예배”
용례: 시편에 자주 등장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 같이 되며…” 시 141:2)
형식적·공동체적 기도뿐 아니라 개인의 깊은 탄식과 찬양을 포함한 전인격적 표현.
유대교 전통의 ‘테필린(기도용 띠)’과도 연결됨.
✅ 3) חָנַן (하난, hanan)
기본 의미: “은혜를 구하다, 긍휼을 구하다”
용례: 시 4:1 (“내가 부를 때에 내게 응답하소서…”)
‘자비와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호소의 성격이 강함.
‘간절히 매달림’의 느낌.
헬라어로는
✅ 1) προσεύχομαι (프로슈코마이, proseuchomai)
기본 의미: “하나님께 말하다, 기도하다”
구성: pros(~을 향해) + euchomai(말하다, 서원하다)
하나님께 향하여 마음을 두고 말하는 것을 뜻함.
단순히 ‘빌다’ 이상의 관계적 대화의 의미를 내포.
서원(euchomai)의 뉘앙스가 포함되어 기도와 헌신이 연결됨.
✅ 2) δέησις (데에시스, deēsis)
기본 의미: “간구, 요청, 간절한 부탁”
용례: 빌 4: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절박함과 필요함이 강조된 기도.
인간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모습.
종합해보면 성경 원어에서 “기도”는 단순히 ‘내가 원하는 것 얻기 위해 부탁하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중재·탄식·찬양·헌신·간구가 다 들어있는 전인격적인 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 본문에서 기도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9절 말씀입니다.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 이것이 기도입니다.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진실한 행위가 ‘기도’입니다.
5절 말씀에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려 주십니다.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한 밤중에 그에게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다고 하자."
‘친구야, 빵 세 개만 빌려 주게. 내 친구가 여행하다가 내게 들렸는데 그에게 내줄 것이 없어 왔네.’
그러자 잠에 들었던 친구가 대답합니다.
‘제발 나를 귀찮게 하지 말게, 이미 문은 잠겼고, 내 아이들은 나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지금 내가 일어나서 자네에게 아무것도 줄 수 없네’
친구의 반응은 우리가 생각지 못한 반응일 것입니다. 그런데 반전은 예수님의 그 다음 말씀입니다.
"단지 친구이기 때문에 일어나 그에게 빵을 내주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그가 끈질기게 졸라대기 때문에 일어나 필요한 만큼 그에게 줄 것이다."
여기서 저는 저의 마음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나의 기도는 끈질기게 무엇을 (빵 3개) 구하고 있는가?
한 밤중에 빵3개를 구하러 밤길을 나선 이의 마음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문에서 그가 밤길을 나선 이유는 먼 곳에서 ‘친구’가 찾아왔고 그를 위해 줄 빵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빵3개를 위해 길을 나선 것입니다.
이 밤에 어디를 간단 말입니까? 의지할 곳, 기댈 곳,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면, 빨리 돌이켜 집으로 돌아가거나, 다시 간청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자들의 진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셨고 기도를 마치시자 한 제자가 다가와 예수께 묻습니다.
우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말하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우리가 아는 주기도문이 오늘의 본문말씀입니다. 물론 마태복음 6장도 같은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의 주된 목적은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그 순간, 우리의 기도가 시작됩니다.
누가복음 11:1-13의 말씀은 부모와 자녀 관계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화에 따라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의 이미지는 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가의 청중, 이방인 크리스천, 그리스-로마 문화에서 아버지들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스-로마 문화에서 아버지들은 자녀들(그리고 손자들에게)에게 완전한 통제권을 행사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는 그의 갓 태어난 아이를 가정에서 양육할지, 아니면 팔아버리거나 죽일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이러한 문화에서 누가는 이방인들에게, 관대하고 사랑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의 필요에 관심을 두는 아버지로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하나님을 “그들의 자녀들을 돌보고, 그들을 위하여 속전을 치루는 행동을 하는 아버지”로 소개함으로써 그의 청중의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에 초점을 맞춥니다. 신약성서에서 하나님 아버지는 개인적이고 친밀하고, 신성하고 신뢰받는 권위입니다.
C.S 루이스는 <기도의 자리로>에서 ‘기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평범하고 순수한 한 그리스도인이 기도를 아뢰고자 무릎을 꿇는다. 그는 하나님과 소통하려 한다. 그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을 기도하게 하시는 분 또한 하나님이심을 안다. 즉, 그 사람 안에 계신 하나님이다.
또 그는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 지식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온다는 사실도 안다. 하나님이자 인간이신 그리스도께서 그의 기도를 도우시고 그를 위해 기도하신다.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동시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것입니다.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해 주십시오. 내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그들에게 준 것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과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나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내 안에 계십니다. 이것은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아버지께서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요한복음 17장 21~23)
기도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기도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나라를 위한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된다는 것은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많은 종교들이 기도를 합니다. 그들의 기도가 이루어지기도 하지요.
그런데 우리의 기도가 다르다면 그것은 아버지 안에서, 아버지의 나라 안에서 우리의 기도가 응답된다는 점에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아버지와 아들을 알고 아버지의 나라를 구하고 있다면,
그렇다면 우리의 간구, 우리의 기도는 마침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찬양 _ 찬송가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
주기도(새번역)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