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기도
경배와 찬양 _ 찬송가 21장 다 찬양하여라
사도신경(새번역)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말씀교독 _ 교독문 126번 사순절(3)
(인도자)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
(회중)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를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인도자) 나의 원수들이 나를 이겨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회중)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까닭 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
(인도자)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회중)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인도자)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회중) 주여 이것들을 기억하옵소서
(인도자) 여호와여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회중)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주께서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으로 하옵소서
(인도자)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
(회중)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다같이)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시 25:1-10)
송영 _ 찬송가 4장 성부 성자와 성령
기도 _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찬양 _ 찬송가 147장 거기 너 있었는가
말씀 _ 누가복음 13장 1~9절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오늘말씀은 누가복음 12장 1절부터 시작되어 13장 9절에서 말씀의 끝을 맺고 있습니다. 그래서 13장 1절에서 "바로 그때에"라고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13장 10절에서 새로운 날과 새로운 배경으로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라는 말씀이 등장합니다.
오늘의 말씀은 아주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누가는 12:1-13:9의 단락에서, 많은 진술들을 다양한 출처에서 수집하여 전하고 있습니다.
| 마태복음 | 마가복음 | 누가복음 |
바리새인의 누룩 | 16:5-6 | 8:14-15 | 12:1 |
두렴 없는 고백의 권면 | 10:26-33 |
| 12:2-9 |
성령을 모독하는 죄 | 12:31-32 | 3:28-30 | 12:10 |
성령의 도움(보조) | 10:19-20 | 13:11 | 12:11-12 |
탐심에 대한 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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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15 |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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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6-21 |
이 세상 일들에 대한 염려 | 6:25-34 |
| 12:22-31 |
적은 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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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2 |
하늘에 있는 보물 | 6:19-21 |
| 12:33-34 |
돌아오는 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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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5-38 |
집주인과 도둑 | 24:43-44 |
| 12:39-40 |
신뢰할 수 있는 종 | 24:45-51 |
| 12:42-48 |
땅에 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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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9 |
예수의 세례 | 20:20-23 | 10:35-40 | 12:50 |
화평 또는 분쟁 | 10:34-36 |
| 12:51-53 |
시대를 분간하는 것 | 16:2-3 |
| 12:54-56 |
재판장 앞에서 | 5:25-26 |
| 12:57-59 |
회개인가 멸망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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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5 |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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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9 |
그런데 유독 누가만이 전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도 그런 말씀 중 하나입니다.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리라(12:32)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 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12:35-38)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바라겠느냐?(12:49)
누가만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곧 세상과 예수님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입니다. 이 ‘시각’에 따라 우리가 볼 수 있는 것들의 한계가 정해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우리가 무엇을 보려고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사순절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죄와 형벌에 대한 새로운 이해 (1~5)
예수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실 때, 모인 사람들 중에 어떤 이들이 총독 빌라도가 제의 의식이 행해지는 동안 갈릴리 사람들을 처형하였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것이 13장 1절의 내용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예수님께 이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은 예수님께 상당히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질문이었을 것입니다.
첫째,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또한 상당수가 갈릴리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처형당한 사람들을 알고 있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둘째, 빌라도가 널리 알려진 폭력적인 통치자라는 것을, 매일 식민지 백성들에게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잔인한 통치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사건입니다.
셋째, 갈릴리사람들의 피를 제물과 섞었다는 행위는 곧 종교의식을 모독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을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모든 갈릴리 사람들보다 더 큰 죄인들이어서 이런 일을 당한 줄로 생각하느냐?”
예수님은 대답에서 먼저 빌라도를 언급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빌라도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건을 대하는 너희들(우리들)의 태도를 문제 삼고 계십니다.
빌라도와 로마 대리인들의 결정은 하나님의 정의와 동의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누가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이용하여 청중들로 하여금 로마인들의 손에 의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내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살해를 당한 것에 더해 죽은 이들의 피를 이방인의 희생 제물에 섞은 비극적인 사건에서 그들이 다른 갈릴리 사람들보다 더 나쁜 죄인들이냐?고 물으십니다.
예수님의 질문은 율법에 기반을 둔 것입니다.(신명기 28-30장). 일반적인 유대인들은 형벌들, 특히 큰 재해들은 범죄나 죄에 비례하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논리에 대해 강하게 “아니다!”라고 말하고 계신 것입니다.
빌라도에 의해 살해된 갈릴리 사람들, 그들의 비극적 상황은 그들의 도덕적 타락의 정도를 암시하지 않는다는 선언입니다. 그들은 예측하지 못한 재난의 희생자들이며, 예수님은 이 예측할 수 없고 변화할 수 없는 이 사건을 대하는 이스라엘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십니다.
(1) 그들의 죄인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죽게 하셨다는 것과 (2) 그들이 이런 비극적인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이 그들이 다른 유대인들보다 더 악한 죄인이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보는 이스라엘의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이 본문은 우리에게 이 두 가지 상반된 관념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한 편에선, 비극은 때로 갈릴리 사람들처럼 임의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런 경우들에, 비극은 죄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토네이도는 도시의 음주운전자들과 주일학교 선생님을 죽음에 이르게도 합니다.
• 또 다른 편에선, 죄는 비극을 낳습니다. 모든 비극이 죄의 결과는 아니지만, 어떤 비극은 죄의 결과입니다.
이 관념들 사이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곧 회개하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3~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회개하라(metanoeo)고 말하십니다. 그들이 현재 갖고 있는 생각을 바꾸라고 말하십니다. 회개는 히브리어 단어 슈브שׁוּב(shuv)를 헬라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이 단어는 “돌아오다” 또는 “다시 돌아가다” “집에 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는 그들에게 그들의 현재에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초청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들의 생각에서 하나님의 생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계십니다.
갈릴리사람들의 비극 앞에서 우리가 해야하는 일은 그들이 죄인이어서 벌을 받았다는 옛 생각을 벗어버리고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돌아오지 않거나, 우리들의 마음을 바꾸지 않기로 선택한다면, 우리도 갈릴리 사람들과 예루살렘 사람들과 동일한 방식(모두 그렇게)으로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동일한 방식”은 “갑자기 준비되지 않은”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회개하면 육체적인 죽음, 재앙에 의한 죽음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는 열매를 제대로 맺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어지는 6~9절의 포도밭의 무화과나무 비유가 그러합니다. 한 포도밭의 무화과나무가 3년이 지나서도 열매를 맺지 않았습니다. 이 무화과나무를 심은 주인은 포도밭지기에게 이 무화과나무를 찍어 버리라며 왜 땅까지 못쓰게 만들고 있느냐?며 화를 냅니다. 그러자 포도원지기는 그가 나무 주변에 거름을 줄터이니 한 해만 더 기다려 주시고 내년에도 열매를 맺지 않으면 그 때 찍어 버리시라고 간청합니다.
회개가 무엇입니까?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은 말 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것이 회개의 참된 의미입니다. 영화 <밀양>은 값싼 회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지요. 영화에서 유괴범은 교도소 안에서 자신은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였고, 하나님께 용서받고 구원받았다라고 말합니다. 회개일까요?
회개의 필요성은 12:1-13:9의 말씀 곳곳에 암시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들에서 우리는 우리가 맺어야 할 회개의 열매에 대한 힌트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지옥으로 던지실 이를 두려워하라(12:5)
우리 자신이 귀하다는 것을 생각하라(12:7)
다른 사람 앞에서 그리스도를 시인하라(12:8)
탐심을 물리치라(12:15)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가 되라912:21)
생활에 관해 염려하지 말라(12:22)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12:31)
소유를 팔아 구제하라(12:33)
인자가 다시 오실 때를 준비하라(12:35-40)
주인의 뜻대로 행하라(12:47)
이 시대를 분간하라(12:56)
“열매”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우리 자신과의 관계,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멸망하거나 잃어버린 것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Culpepper (Luke, New Interpreters Bible)는 본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화과나무 비유는 또 한 해의 삶의 선물을 하나님의 긍휼의 행위로 생각하라고 우리를 초대한다. 세례 요한은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다고 선언했다(3:9). 열매 맺지 않는 나무는 베임을 당할 것이다. 하지만 예수의 비유에서 포도원지기가 간청을 하고 일 년이 더 주어진다. 더구나 예수께서 선포하신 “주의 은혜의 해”(4:19)는 용서, 회복, 다시 한 번 주어지는 기회의 해이다.
잘못한 일들과 놓쳐버린 기회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단 1년의 해란 짧은 시간이 당신에게 남아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그 1년이 얼마나 중요할 것인가!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매일을 하나님의 선물(은사)로 살아가라는 도전이다. 하나님의 선물(은사)을 어떻게 사용했는가를 설명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매일 매일을 그렇게 살아가라. [p. 272]
다시, 무화과나무의 주인은 1년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다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잘못한 일들과 놓쳐버린 기회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단 1년의 해란 짧은 시간이 우리에게 남아 있다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다시 말씀을 정리해 보십시오. 진정한 회개가 무엇입니까? 희생당한 갈릴리사람들이 모든 갈릴리사람보다 더 죄인이란 옛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우리들의 관계를 회복하고 매일매일 하나님의 선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순절기가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찬양 _ 찬송가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주기도(새번역)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