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기도
경배와 찬양 _ 찬송가 26장 구세주를 아는 이들
사도신경(새번역)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말씀교독 _ 교독문 118번 구주강림4
(인도자) 나는 시온의 의가 빛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같이 나타나도록
(회중) 시온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인즉
(인도자) 이방 나라들이 네 공의를, 뭇 왕이 다 네 영광을 볼 것이요
(회중) 너는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으로 일컬음이 될 것이며
(인도자) 너는 또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관, 네 하나님의 손의 왕관이 될 것이라(사62:1-3)
(회중) 원하건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주 앞에서 산들이 진동하기를
(인도자) 불이 섶을 사르며 불이 물을 끊임 같게 하사 주의 원수들이 주의 이름을 알게하시며 이방 나라들로 주 앞에서 떨게 하옵소서
(회중) 주께서 강림하사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두려운 일을 행하시던 그 때에 산들이 주 앞에서 진동하였사오니
(다같이) 주 외에는 자기를 앙망하는 자를 위하여 이런 일을 행한 신을 옛부터 들은 자도 없고 귀로 들은 자도 없고 눈으로 본 자도 없었나이다(사64:1-4)
송영 _ 찬송가 4장 성부 성자와 성령
기도 _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찬양 _ 찬송가 120장 오 베들레헴 작은 골
말씀 _ 누가복음 1장 26-38절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Brown(“The Birth of the Messiah”)은 세례요한(누가복음1:5-25)과 예수(누가복음 1:26-45,56)에 관한 수태고지를 다음과 같이 비교하고 있습니다. [p. 297]

특별히 Brown은 34절의 마리아의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라는 당황스러운 질문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덧붙입니다.
일반적으로 만약 약혼한 여자가 아들을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녀는 자신이 결혼을 하고, 남편을 “안”후에(즉, 남편과 잠자리를 한 후에) 자연스럽게 임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가정할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어떻게/어찌”는 약속된 출산에 관한 질문은 아닌 것 같다. 그들은 임신이 일반적으로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알고 있었다.
Brown은 마리아가 일평생을 처녀로 살기로 헌신했다거나, 그녀가 천사의 선언의 시제를 “네가 임신하고 있다” 또는 “너는 임신했다”로 오해했다는 견해를 부정한다. 그는 마리아의 질문의 문학적 이유는 18절의 사가랴의 질문과 비슷하며, “독자들에게 아이를 어떻게 임신했는가를 말해주고, 그 아이의 정체성을 설명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하지만 우리는 요한의 출생을 ”반펠라기우스적 기적(“semi-pelagian” miracle-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작용하여 이루어지는 기적)으로 설명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해, 부부가 먼저 아이를 위해 기도하고, 그 다음에 하나님께서 기적을 제공하셨다고 볼 수 있다. 예수의 탄생은 창조의 기적처럼, 무에서 말미암은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창조하셨다. [pp. 303-309]
요한의 잉태가 기적적인 것이었다면, 예수의 잉태는 훨씬 더 기적적이었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아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고 기적적인 임신은 그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반면에 마리아의 잉태는 (Brown의 표현으로 하면) “창조의 놀람”입니다.
“하나님의 주도권이 남자와 여자가 꿈꾸고 있는 어떤 것을 훨씬 넘어 진행된 것입니다.” [Brown, p. 314].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하였다.”로 시작되는 1장 30절에서 사용된 ‘유리스’eurisko(한글개역성서에서는 “입었다”고 번역함)는 때때로 “발견하다”로 번역됩니다. 그리고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에서는 이 구절을 “하나님께서 너에게 뜻밖의 일(surprise)를 하셨다”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은혜를 입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단어에 대해 Lowe 와 Nida가 제공하는 가장 일반적인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의도적인 찾음이나 예기치 않은 발견에 의해서 어떤 것의 소재를 아는 것”과 “전에 알지 못했던 어떤 것을 배우는(알게 되는) 것으로, 때때로 놀람의 요소가 수반된다”
전설에 따르면, 아르키메데스는 왕관이 순금인지, 은과 뒤섞였는지에 대한 것을 판단할 방법을 찾으라는 히에르 2세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아르키메데스가 그의 욕조에 있을 때, 그가 앉으면, 욕조 물이 넘치는 것을 깨달았지요. 그는 그의 집에서 벌거벗은 채로 뛰어나와 “유레카! 유레카!”라고 소리쳤다. 그것은 “내가 그것을 발견했다”는 뜻입니다.
아르키메데스가 문제 해결을 위해 며칠 동안 고민했을지 모르지만, 탐색했기 때문에 그 진리를 발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발견”은 예상치 못한 놀라움으로 다가왔고 마치 아르키메데스가 진리를 발견했다기보다는 진리가 그를 발견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예전에도 항상 거기에 있었던 일이지요. 그가 이전에도 욕조 물이 넘치는 것을 수백 번 넘게 보았지만, 그 '유레카'의 순간이 있기 전에는 그 중요한 의미가 뇌에서 인식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마리아의 “발견”의 목적어는 카리스‘charis’입니다. 이것은 보통 “은혜, 은총”으로 번역되고 “호의”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은혜이건 호의이건 그것이 제공되어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을 발견하는 것”에 관해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다른 누군가가 사랑을 기꺼이 줄 때에만, 그 사랑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이 은혜‘charis’는 하나님과 함께(para) 있는 것입니다. (영어성경에서는 헬라어 para를 ‘with’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여격과 함께 사용된 para는 은혜의 작인이나 원천 또는 “∼의 측면/관점에서”를 나타냅니다.)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다” “You have found favour with God”는 1장 28절에 등장하는 ‘카리스’charis의 동사형인 ‘카라투’charatoo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신약성서에 단 두 번 등장합니다.(누가복음 1장28절과 에베소서 1:6).
28절에서 이 단어는 완료수동형분사로서, “은혜가 베풀어지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에게 은혜를 베풀고 있습니다. 그 은혜를 마리아가 발견한 것이지요! 저와 여러분에게도 이러한 ‘은혜’가 발견되어 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 본문에서 눈에 띄는 한 가지 주제는 삶에서 하나님과의 (예기치 못한) 만남에 대한 마리아의 반응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처분(뜻)에 맡기는 결정을 합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rhema)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38절). 이것은 1장 20절에서 사가랴의 반응과 매우 상반됩니다. “보라 네가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20절)
37절에서 천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슨 말씀이든지 불가능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누가는 이 놀라운 상황에서 “마리아가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했다”는 말을 두 번 전하고 있습니다(2:19,51).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여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겠지요, “하나님께서는 무슨 말씀이든지 불가능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는 오늘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마리아 안에서,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이 생명과 사랑을 받는 존재로 표상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행하심을 조용히 기다리는 그녀는 대림절의 상징이고, 현대사회의 분주한 활동과는 정반대 모습인 것 같습니다.
대림절의 마지막 주일, 오늘 하루 만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어 나의 ‘기도’를 넘어 ‘은혜’를 발견하는 저와 여러분이 내일의 크리스마스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이루어지이다’고백할 수 있기를 다시한번 소망합니다.
찬양 _ 찬송가 123장 저들 밖에 한 밤 중에
주기도(새번역)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