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기도

경배와 찬양 _ 찬송가 15장 하나님의 크신 사랑

사도신경(새번역)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말씀교독 _ 66번 시편 150편

(인도자)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회중)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인도자) 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회중)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
(인도자)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회중)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인도자) 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회중)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인도자)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회중)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다같이)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1-6)

송영 _ 찬송가 5장 이 천지간 만물들아

기도 _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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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_ 찬송가 90장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말씀 _ 누가복음 2장 22~24절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누가는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와 그의 가족이 유대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이 시작되는 누가복음 2장 22절에서 52절까지 그들이 율법을 준수했다는 말이 무려 7번이나 등장하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22,23,24,27,39,41,42절). 또 오늘의 말씀에 앞서 예수님은 유대인의 전통에 따라 할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 이후 41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갔다.”

그것은 그들의 “습관”이었습니다. NRSV에서는 “평상시처럼”이라고 되어 있지만, 헬라어의 문자적인 의미는 “그들의 풍습이나 습관에 따라”이고, “ethos”[민족정신]의 차원에서는 그들의 “윤리를 따라서”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예수는 경건한 유대인 가정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습관은 주로 인식하지 못한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예수는 8일째부터 모세의 율법에 순종하라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8일째? 그러니까 태어난 지 8일이라는 말입니다. 갓난아기인 예수님은 그렇게 유대인이 되어갑니다. 유대인의 전통은 그들의 의식을 통해 계승되어 왔습니다. 쉽게 생각하시면 절기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의 달력 1월은 우리의 태양력 3~4월에 해당됩니다. 유대인의 절기를 태양력으로 설명하면

3~4월에 유월절이 시작됩니다.

유대력 1월 14일이 유월절입니다. 아빕월은 니산월이라고도 합니다.

유월절은 이집트에서의 억압된 생활로부터 구원해 주시고 재앙으로부터 백성들을 구해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매년 그 당시 유월절을 지냈던 모습을 재현하면서 절기를 지킵니다.

유월절 다음날 무교절이 시작됩니다. 무교절은 유월절 어린양을 잡는 날부터 시작되는 7일간의 절기이고, 유월절이 지나서 맞이하는 안식 후 첫날을 초실절이라고 부릅니다. 이 초실절은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첫 주일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우리의 부활절이 됩니다. 결국, 유월절과 무교절, 초실절은 이어져있는 절기입니다.

5월에서 6월에 이르면 칠칠절이 됩니다.

‘칠이 일곱 번’이라는 의미가 있는 칠칠절은 유월절 첫 안식일 후 50일째 되는 날에 그 해 첫 열매를 수확하는 절기로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지키는 절기입니다. 칠칠절은 본격적으로 보리 추수를 시작하는 때이기 때문에 ‘맥추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칠칠절’의 헬라식 표기가 ‘오순절’입니다. 구약을 헬라어로 옮긴 70인역에서 유래됐습니다. 즉 레위기 23:16의 ‘오십 일’을 70인 역에서 ‘펜테콘타 헤메라스’(pentekonta hemeras)로 옮겼는데, 여기서 ‘펜테콘타’는 ‘50’이라는 뜻이되고 한국교회에서는 오순절을 성령강림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2024년 성령강림절은 5월 19일입니다. 5월 19일이 성령강림주일이면 3월 31일은 부활절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국교회의 맥추절은 7월 첫째 주에 지키는데 그렇게 된 이유은 우리나라의 보리 수확이 7월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성령강림주일의 의미를 더욱 새기고 보리 수확의 감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맥추절은 월 첫째 주, 보리 수확에 맞추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9월에서 10월 되면 수장절 또는 초막절이라고도 부르는 장막절이 됩니다.

장막절은 선조들이 40년 동안 장막에서 살며 방랑하던 유목생활을 기억하여 절기동안 장막집에서 살던 그들의 습관에서 나왔습니다.

유대력으로 티쉬레이 달의 15일(추분일에 가까운 보름달)부터 1주간 지켜졌는데, 첫날과 마지막 날에는 성회가 열렸습니다. 한해의 마지막 추수 때이지요. 그래서 일년 중 가장 마지막 절기이며, 큰 절기로 여겼습니다.

회당에서는 전도서가 낭독되고, 성전에서는 성대한 희생제사가 연일 행해졌습니다. 또한 절기가 끝나는 날에는 비와 이슬의 은혜를 구하는 기도가 행해지고, 실로암 못에서 물을 길어 매일 제단에 붓는 행사가 행해졌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요한은 이 절기에 예수 그리스도가 ‘물’의 설교를 특별하게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요한복음 7장 37~38절 말씀입니다.

명절 중 가장 큰 날인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 일어서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목마른 사람은 누구든지 다 내게로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 말씀대로 그 속에서부터 생수의 강이 흘러나올 것이다.”

종교적 의식의 중요성에 대하여 R. Alan Culpepper (Luke, The New Interpreter's Bible)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지금은 종교적 요구들과 의식들의 준수가 어려운 시기이다. 모든 생활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유대사상에서 극히 중요했다. 유대의 율법은 사람이 일어나고 누울 때, 외출하고 돌아올 때, 옷을 입거나 음식을 먹을 때 하나님을 높여야 한다고 가르쳤다. ….
세속주의와 현대 생활의 압력으로 인해 대부분의 기독교인의 삶에서 의식의 중요성이 다시 감소되고 있다. 바쁜 일정, 맞벌이 부부, 방과 후 활동으로 인해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감소한다. 식사 기도와 가족 성경공부를 하는 가정의 숫자는 한 세대 전보다 더 감소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종교 의식은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 교회에 참석하는 것과 출생, 결혼식, 장례식 등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의식들로 국한되고 있다. 일상의 사건들과 특별한 사건들 모두를 삶의 신성함과 일상에서의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하게 하는 의식으로 기념하는 것을 사실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일상의 경험이 세속주의와 과학기술에 점점 더 예속됨으로써, 일상에서 신비의 영역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일상적인 경험에서 제의를 준수하는 것이 사라짐으로서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가?  [p. 74]
따라서 현대 기독교인을 향해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기념하는 효과적인 의식을 발견하라고 도전해야 한다.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식사자리에서 음식, 가족, 그리고 교제의 유익을 축하하고, 아름다움 속에서 신비를 인식하고, 16세 생일과 운전면허증에 따른 자유와 책임과 같은 통과의례를 기념하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의식들은 제한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삶의 소중함과 신비를 축하하는 것이다.  [pp. 74-5]

12월 31일 2023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우리는 지난 2023년 한해를 어떻게 살아왔을까요? 어떤 습관에 따라? 어떤 의식을 중요하게 행하였을까요?

2024년은 오늘의 말씀 22절과 같이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 의식을 행하는 때가 되었을 때 예루살렘으로 가고 기록된 대로 행하며 희생제물을 드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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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_ 찬송가 393장 오 신실하신 주

주기도(새번역)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