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기도

경배와 찬양 _ 찬송가 9장 하늘에 가득찬 영광의 하나님

사도신경(새번역)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말씀교독 _ 교독문 53번 시편 121편

(인도자)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회중)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인도자)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회중)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인도자)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회중)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인도자)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영혼을 지키시리로다
(회중) 여호와게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가지 지키시리로다(1-8)

송영 _ 찬송가 2장 찬양 성부 성자 성령

기도 _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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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_ 찬송가 302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말씀 _ 누가복음 3장 15-17절, 21-22절 기도하실 때에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오늘은 주현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주현절(主顯節, Epiphany "주님이 나타난 날"로 공현절(公現節)이라고도 합니다. 이 주현절은 두 개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현절 동방 박사가 예수를 찾아온 날 예수의 신성이 세상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두 번째는 “그리스도가 서른 번째 생일에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에 드러내신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성탄절이 예수의 이 세상에 오심의 의미를 밝히는 날이라면, 주현절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하늘의 음성이 선언되고 공적 사역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매년 1월 6일을 주현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교회력에서는 그 날을 기점으로 사순절이 시작할 때까지 5주에서 7주의 기간을 주현절 후 주일들로 지킵니다.

이번 주의 복음서 본문은 누가복음 3장 15-17, 21-22절입니다.

15절은 다른 공관복음서 기사에는 나오지 않고, 누가복음의 기사에만 나오는 내용입니다.

누가복음 3장16-17절:

요한의 모든 사람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였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마태복음 3장11-12절:

나는 너희로 회개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나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마가복음 1장 7-8절: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누가복음 3장 15절은 백성들이 그리스도, 즉 메시아를 기다린다는 설명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요한이 혹 그리스도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6절에서 요한의 음성이 들립니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요한도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의 생각, 그들의 기대와 의문에 자신의 대답을 내놓습니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이러한 요한의 대답을 기록한 16~17절 말씀은 요한복음 1장 7-8절 말씀에서 그 의미를 더 분명하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세례 요한)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려 온 자라.”

요한은 그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려 온 자로 자신을 물로 세례를 주는 사람, 그 분의 신발 끈을 풀만한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며 그 분, 그리스도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는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며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고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여 알곡은 자기의 곳간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버리실 것이다.

이 구절을 이해하는데, Culpepper (Luke, New Interpreter's Bible)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진술에서 성령과 불의 관계가 무엇인가? 이런 해석들이 제기되고 있다. (1)불은 성령의 불태우는 정결 작업을 묘사한다. (2) 회개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을 것이지만,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불 심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3) “성령”을 뜻하는 헬라어는 “바람”을 뜻할 수가 있지만, 그 의미는 예수의 세례가 강한 바람과 불의 심판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4)첫 번째 견해에서 암시된 것처럼, “성령”이나 “바람”과 “불”은 오순절 경험에 대한 기독교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 또는 (5) 요한은 성령과 불을 종말론적인 정화의 수단으로 보았다. 즉, 회개하는 자들에는 정결하게 하는 자의 불이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멸망의 불이다. 마지막 견해는 (2)와 (3)의 요소들을 결합한 것이며, 요한의 전파(설교)의 역사적 정황과, 키질에 관한 진술 이후의 문학적인 맥락과도 일치한다. 물론, 누가는 요한이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오순절에 이 진술의 성취를 보았을 것이다. [pp. 85-86]

그리고 Klassan-Wiebe은 누가복음 3장 15-17절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예수의 세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예수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오시는 분은 요한 보다 더 능력이 있는 분이고,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분이고, 종말론적인 심판자이다. 메시아는 세례 요한이 아니라, 바로 그분이시다.”

여러분은 누구를 믿고 계십니까?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습니다. 누구를 향한 기대로 2025년을 시작하셨습니까? 우리 각자에게 주신 말씀을 기대하며 그 말씀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더 큰 능력을 기대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른 복음서의 세례 기사와 달리 누가의 세례 기사에서는 예수께서 어디에서 누가에게 세례를 받았는지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누가복음 3장 20절에서 요한이 헤롯의 감옥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예수가 누구에 의해 세례를 받았는지를 명확하게 않습니다. 누가에게는, 어디에서 누가 예수에게 세례를 주었는가보다는 예수가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다른 복음서에 나오는 상세한 내용을 생략한 것입니다.

대신 누가는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 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의 뜻이 백성들이 모두 다 세례를 받았다는 것인지, 아니면 세례 요한의 세례 사역이 끝났음을 암시하는 것인지 관한 주석가들의 견해는 다양합니다.

누가복음 3장21절의 원문의 문자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 모든 사람들이 세례를 받을 때에, 그리고 예수가 세례 받으신 후에(과거시제) 기도하고 계실 때에(현재시제) 하늘이 열렸고, 성령이 비둘기와 같은 형체로 그 위에 내려왔다. 그리고 하늘에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매우 기뻐한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가는 세례 사건을 과거행동으로, 예수의 기도하심을 현재행동으로 그리고 하늘의 열림과 성령의 강림과 하늘의 음성을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세례 사건 자체에서 다른 사건들이 생겨난 것이 아니라, 기도의 응답으로 다른 사건들이 따라온 것입니다.

즉 기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신 후에 기도하셨을 때에 하늘이 열렸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세례를 받았습니다. 언제 받았는지? 누구에게 받았는지 기억을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런 세례를 받으며 우리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누가는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세례 받아 그런 것이 아니고 ‘기도’ 후에 하늘의 음성이 들렸다는 것입니다.

세례는 구원의 증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능력’의 시작입니다.

2025년 기도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는 한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기도하면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내려올 수 있고, 하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기도하는 예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가에게서 가져온 모든 사건들에서 누가는 예수가 기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추가한 것입니다.

3:21 예수는 세례를 받고 기도하신다.
5:16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신 후에 예수는 물러가 기도하신다.
6:12 열 두 제자를 선정하신 후에 예수는 기도하신다.
9:18 제자들이 예수에게 질문을 하기 전에 예수는 기도하신다.
9:28-29 변화산에 가기 전에 예수는 기도하신다.

누가는 제자들이 예수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요구하게 된 동기가 바로 예수의 기도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도하시는 예수는 그들에게 주의 기도를 수여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1장 1절에서 4절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예수님께서 기도를 마치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요한이 그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우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말하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오며 날마다 우리에게 매일 필요한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였사오니 우리 죄도 용서해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시옵소서.

기도하는 2025년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한 우리는 성령이 우리의 일(사역)을 위한 능력이라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라는 말을 4장 1절에서 듣게 됩니다. 또한 예수의 시험이 끝날 때에, 우리는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우리가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기도 그 이상의 것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뜻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단과의 싸움을 시작해야만 할 것입니다. 악한 세력들이 우리 공동체나 우리 안에 머물 때마다 우리는 그것들과 싸움을 해야만 할 것입니다.

Craddock (Luke, Interpretation Commentaries)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오심으로 예수가 (그 순간부터)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 아니다. 누가는 우리에게 수태고지의 순간부터 예수가 누구인지를 우리에게 말해준다. 성령이 와서 예수에게 사역을 위한 능력을 부여준다. 예수는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광야로 가실 것이고(4:1), 그 후 다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로 돌아가실 것이다(4:14). p. 52]

시험기사와 이사야 인용 둘 다 성령에 인도함을 받는 예수의 사역은 악이 어떤 형식으로 나타나더라도 그곳과 싸워 물리치는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사역은 하나님께서 지금 성령을 부어주시는 “모든 육체” 즉 “우리”를 통해 승천 후에 계속될 것입니다.

“이는 내 아들이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런데 4장에서 악마는 예수를 시험할 때 “만약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이라고 시작합니다. (4:3,9).

이와 관련하여 Tannehill (Luke)은 이런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악마는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의 역할에 대한 다른 이해를 가지고 예수를 시험하고자 했다. 왜냐하면 그 역할을 소명보다 특권으로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는 (사단과의) 싸움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자신의 위치에 대한 바른 이해에 도달해야만 했다”[p. 85].

기도하는 2025년 한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능력받는 한해,

‘너는 내아들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바른 이해에 도달 한해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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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_ 찬송가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주기도(새번역)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