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기도
경배와 찬양 _ 찬송가 8장 거룩거룩거룩 전능하신 주님
신앙고백 _ 사도신경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말씀교독 _ 78번 요한복음 14장
(인도자)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회중)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인도자)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회중)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인도자)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회중)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인도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회중)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1-6)
송영 _ 찬송가 3장 성부 성자 성령
기도 _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찬양 _ 찬송가 183장 빈들에 마른 풀같이
말씀 _ 마태복음 10장 24~39절 두려워하지 말아야할 3가지 이유
1. 제자의 본질: 선생과 같아지는 은혜
마태복음 9장에서 예수님은 무리를 보시며 고생하고 기진한 모습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약한 것과 병을 고치시는 권능을 우리에게도 주셨습니다. 이 복음을 수용하고 권능을 받아 주님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들이 바로 '제자'입니다.
오늘 본문인 마태복음 10장 24절에서 25절은 세상으로 나가는 제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다 하나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 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
일반적인 세상의 법칙으로는 제자가 선생보다 높을 수 없고 종이 주인보다 높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반전의 말씀을 주십니다. 제자가 선생과 같아지고, 종이 상전과 같아질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님과 똑같은 권능을 주셔서 그분과 같은 삶을 살게 하셨으니,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만족하고 감격해야 합니다.
2.제자가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3가지 이유
예수님은 우리를 파송하시면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세 번이나 반복하여 등장시키십니다. 본문의 26절, 28절, 그리고 31절입니다.
헬라어로 두려움은 '포베오(phobeo)'인데, 이는 전쟁이 났을 때 적을 마주하고 겁에 질려 정신을 못 차린 채 뒤로 돌아서 도망치게 만드는 상태를 뜻합니다. 여기에 부정을 뜻하는 '메'가 붙어 "도망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메 포베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마땅한 상황에서 뒤로 도망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26절과 31절에 사용된 헬라어는 과거 시제(가정법 과거)로, 아예 마음에 두려운 마음을 조금도 품지 말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반면 28절에 등장하는 현재 명령어는 지금 당장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 행동을 즉시 중단하라는 강력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근심, 걱정, 염려라는 실체 없는 두려움 속에 살아가면서도 뒤로 도망치지 않고 담대해야 하는 구체적인 세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이유: 감추인 것은 드러나고 숨겨진 것은 반드시 알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26절).우리가 세상을 두려워하는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면, '나를 몰라줄까 봐', 혹은 '내가 행한 선함과 진실이 영영 감추어질까 봐' 무서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것이 정의이고 진짜 진리인데, 언제까지나 감추어져 있어서 사람들이 끝내 알아주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두려워하고, 그래서 세상이 무서워 선뜻 선을 행하기를 주저합니다.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감추어진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숨겨진 것은 반드시 알려질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둡고, 악한 음모가 판을 치며, 부조리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진리는 반드시 세상에 드러납니다. 요한이 잡혀가고 많은 사도들이 감옥에 갇히는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결국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그러니 세상이 어둡다고 한탄하며 선을 행하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선은 반드시 세상에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 둘째 이유: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28절).우리가 두려워하는 실체는 우리를 억압하고, 힘과 권력을 가지고 동제하려 드는 세상의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목숨, 즉 육체(소마, soma)는 끊을 수 있을지언정 우리의 영혼(푸시케, psyche)은 결코 건드릴 수 없고 가져갈 수 없는 유한한 존재들입니다.헬라어 '포베오'는 히브리어로 '야레(yare)'라는 단어와 뜻이 통합니다. 이 '야레'는 압도적이고 거대한 존재를 마주했을 때 심장에서부터 느끼는 강렬한 감정인데, 포베오가 그 압도감 때문에 도망쳐 숨는 상태를 뜻한다면, 히브리어 '야레'는 그 압도적인 존재 앞에 도망치지 않고 무릎을 꿇어 경배하는 상태, 즉 '경외하다'라는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따라서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것은 세상의 힘이나 돈, 인맥, 재산, 명예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가장 두려워하여 떨며 순종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70인역(구약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성경)에서도 이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모두 '경외하다'로 번역하였습니다. 성서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세상을 두려워하는 자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진짜 두려워해야 할 분은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입니다.
- 셋째 이유: 우리가 참새보다 비교할 수 없이 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31절)."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심지어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 두셨을 만큼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공중의 새와 참새 한 마리조차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결코 땅에 떨어질 수 없으며, 그 미물들도 하나님께서 다 먹이고 입히고 살리십니다. 하물며 그 참새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귀하게 여기시는 주님의 자녀들을 하나님께서 그냥 두시겠습니까? 우리를 이토록 소중히 여기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을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 세 가지 이유를 예수님께서는 32절과 33절을 통해 한 문장으로 명확하게 정리해 주십니다. 우리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주라 시인하면, 예수님께서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안다고 증언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이 두려워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부인하면, 주님도 하늘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부인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3. 제자가 되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제자가 되기에, 즉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하고 약한 것을 고치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의 세 부류를 말씀하십니다 (37~39절).
- 부모나 자식을 예수님보다 더 사랑하는 자
-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는 자 (십자가는 어쩔 수 없는 환경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자발적으로 선택한 고난과 수치입니다.)
- 자기 목숨(자아)을 얻으려고 하는 자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은 결코 세상의 두려움을 이길 수 없습니다.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대상이 있으면 그것이 곧 두려움이 되고, 시련을 피하려고만 하거나 자아를 지키려고만 하면 결국 두려움에 삼켜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여정 속에, 그리고 다가오는 하반기 속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 세 가지 이유를 마음 깊이 새기시기 바랍니다. 담대한 믿음으로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고 경외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찬양 _ 찬송가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주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