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기도
경배찬양 _ 5장 이 천지간 만물들아
신앙고백 _ 사도신경(새번역)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교독 _ 교독문 123번 주현절(3)
(인도자)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계4:8하)
(회중)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인도자)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회중)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계15:3하-4)
(인도자)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회중)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계4:11)
(인도자)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계5:13하)
(회중)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계7:12)
송영 _ 찬송가 2장 찬양 성부 성자 성령
기도 _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찬양 _ 찬송가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봉헌 _ 마음을 다하여
말씀 _ 여호수아 4장 1~11절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요즘 2월에 있을 지방회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감리교회는 지역에서 광역으로 본부로 이어지는 하나의 교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모든 감리교회가 하나의 감리교 본부에 속해 있는 것이지요. 이 행정에 가장 중요한 것이 목사와 장로를 세우는 일입니다. 동시에 목사와 장로들의 은퇴도 이루어집니다.
이 일을 위해 해마다 자격과 과정고시가 진행됩니다. 목사가 되기 위해 첫 과정고시를 준비하는 전도사님들 4분을 만났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 목사가 되겠다고 하는 이들이 없기도하지요. 그러니 과정고시라고 한들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통과의례”(Rite of passage)처럼 여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고시에 참석하는 이들의 눈빛에 긴장감이 느껴지기 시작하니 “통과의례”는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과정에서도 역시 “어떻게 참여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변한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매주 드리는 예배가 이제는, 집에서 드리는 가정예배로 어느덧 1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저 주일날이면 그렇게 지나가는 예배가 아니라 매 주일, 새로운 긴장감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넌 직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1절부터 24절까지로 이루어지는 본문 말씀의 중심은 “12개의 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요단강을 건널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백성 가운데서 각 지파마다 한 사람씩 12사람을 택하라.”(4:2)
“그리고 그들에게 명하여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서 있던 그곳 요단강 가운데서 돌 12개를 가져다가 오늘밤 너희가 묵을 곳에 두어라.”(4:3)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여호수아는 즉시 이 일을 백성에게 명령합니다. 이 사건을 지난 주 말씀드린 요단강을 건너는 방법과 같이 정리 해 보겠습니다.
-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강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 이스라엘은 백성은 강을 건너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강은 넓고 꽤 걸어야합니다.
- 강을 건너고 있을 때 12지파에서 12명을 선출합니다.
- 12명은 제사장이 서 있는 바로 그 아래 돌을 하나씩 골라 어깨에 멥니다.
- 12명은 요단강을 건너 이스라엘이 장막을 칠 땅에 12개의 돌을 가져다 놓습니다.
-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모든 일들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요단강에 서 있습니다.
- 르우벤과 갓, 므낫세 반 지파가 맨 먼저 강을 건넙니다.
-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서 있던 그 자리에 12개의 돌을 세우고
-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마지막으로 요단강을 건넙니다.
- 멈추었던 요단강은 다시 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선 요단강을 건너는 여호수아에게 “요단강의 돌”을 가져다가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고 처음 머물 곳, 즉 이스라엘이 밟는 가나안의 첫 번째 땅에 세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돌, 기념비.
옛부터 전쟁에 승리한 이들이 세운 것이 “돌”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시는 것처럼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돌의 용도는 정말 무궁합니다. 그 돌의 쓰임새 중에 기념비가 된다는 것은 “돌”만은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계적인 화가 이우환 선생님의 작품의 주제가 “돌”입니다. 선생님의 한 작품에는 “돌”은 그대로 느림도 빠름도 없이 그 자리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 수없이 많은 시간의 변화가 영상으로 지나갑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가 또 사라집니다.


여호수아가 요단강에서 가져 온 12개의 돌들을 세우며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이 돌들이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하고 물으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손에게 이렇게 알려 주십시오.”(4:21)
"우리가 홍해를 건널 때까지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그것을 마르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가 요단강을 건널 때까지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강 물을 마르게 하셨다."(4:23)
"이것은 여호와의 손이 강하다는 것을 땅의 모든 백성에게 알게 하며 또한 우리가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를 평생 동안 경외하게 하려는 것이다."(4:24)
저와 여러분도 이러한 믿음의 유산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겐 요단강의 돌이 없습니다. 기념비가 되어 믿음의 후대로 이어지고 여호와 하나님을 평생 동안 경외하게 하도록 하는 “돌”이 무엇일까요?
때로 성지순례를 가시는 분들이 이 “요단강의 돌”을 사 오시기도 하곤 합니다. 그렇게라도 말씀을 새기고 기억하려는 노력이실 것입니다.
하지만 요단강에서 가져온 그 돌은 이스라엘에게 이루신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 그러하듯이 나와 내 가정에도 이루어지길 기도할 수 있지만 그 돌이 나와 우리 가정의 기념비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우리가 살아냄으로 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이 그저 “통과의례”로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증거”로 우리의 삶 가운데 12개의 돌처럼 세워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 저는 4장의 말씀을 읽으면서 “게바”가 떠올랐습니다. ‘바위’란 뜻으로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주신 별명이지요.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마16:18)
여호수아가 세운 그 “돌”은 “바위”와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기초가 된다’ ‘세워진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지요. 또한 ‘교회’ 그 자체를 “돌”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회” 위기의 한국 교회, 여기저기 쏟아져 나오는 교회의 뉴스에 매번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됩니다. 부끄러움에서 시작되어 때로 화가 나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하며 감정이 잘 정리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왜 이러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는가?” “교회는 무엇인가?”
언젠가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버트란트 러셀의 책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우리는 다시 “나는 왜 기독교인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 교회의 위기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우리가 찾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대답을 찾았으나 그것이 진리 안에 있지 않은 것이 우리가 지금과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된 것이 아닌지 진정으로 다시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교회가 요단강의 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를 통하여 교회가 세워지길 진정으로 소망합니다.
교회를 통하여 이 땅의 모든 민족들이 여호와를 알게 되며 여호와의 손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의 후손들에게 영원한 믿음의 유산을 남겨두게 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소망합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138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121년에 한국교회는 238년이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100년이 우리의 자녀들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100년 후 한국교회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할까요? 우리의 자녀들은 100년 후 어떠한 삶을 살게 될까요?
오늘 이 시간에 소망을 품고 기도하길 원합니다.
기억해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요단강을 다 건널 때까지 요단강을 마르게 하셨습니다.” 요단강의 돌들이 이를 기억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요단강의 돌은 12개였습니다.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의 돌들이 모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 요단강 그 한 가운데에도 12개의 돌이 놓였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12개의 돌을 세우셨다는 것은 우리의 삶의 방향을 설정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삶의 기념비를 세우는 진정 아름다운 믿음의 사람들이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찬양 _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주기도문 (새번역)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