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기도
경배와 찬양 _ 찬송가 29장 성도여 다함께
사도신경(새번역)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말씀교독 _ 교독문 135번 성령강림(1)
(인도자)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회중)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사 11:2)
(인도자)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회중)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 2:10)
(인도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회중)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요 14:16-17상)
(인도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회중)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 14:26)
(인도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회중)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송영 _ 찬송가 3장 성부 성자와 성령
기도 _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찬양 _ 찬송가 187장 비둘기 같이 온유한
말씀 _ 요한복음 15장 26~27절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성령강림주일은 예수님의 부활 후 50일째이자 승천 10일째 되는 날로, 이날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성령께서 강림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행 2:1)입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2:1-4)”
‘강림(降臨)’이란 신이 하늘에서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다는 의미이며 성령강림절은 ‘교회의 탄생일’로 기념되고 있지요. 성령강림절은 유대교 3대 절기인 ‘오순절(五旬節, Pentecost)’과 같은 날입니다.(레 23:9-11). 유월절, 수장절과 함께 구약 3대 절기인 ‘칠칠절(출 23:14-17)’의 헬라식 표현으로,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먹는 무교절 다음 날부터 계산해 50일째 되는 날에 행해지는 감사절기입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명령하시기를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 1:4)”고 하셨고 제자들은 이 명령에 순종해 한데 모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순절을 맞아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성도들은 기도하던 중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고 성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후 교회는 성령강림주일을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령강림의 시작이 오늘 본문말씀입니다. 성서는 어떠한 일, 사건이 이루어지기 전 모든 것은 ‘약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또는 ‘말씀’에서 시작됩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아브람에게 이삭을 약속하셨고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을 약속하셨고 그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셨습니다. 성경이 역사서와 다른 이유가 바로 이 ‘약속’의 전달일 것입니다.
성경은 주께서 ‘약속’을 이루셨다는 증언입니다.
오늘 성령강림도 요한복음 15장에서 먼저 예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에 대해 증언해 주실 것이다.”
요한은 ‘성령’을 보혜사, 진리의 영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혜사(Paraclete)”/“진리의 영”에 대한 진술이 다섯 번 등장합니다.
∙ 14:16-17 (보혜사와 진리의 영이 사용된다)
∙ 14:26 (보혜사가 사용된다)
∙ 15:26 (보혜사와 진리의 영이 사용된다)
∙ 16:7-11 (보혜사가 사용된다)
∙ 16:12-15 (진리의 영이 사용된다)
이 모든 진술은 예수의 고별강론의 일부이며 “보혜사”의 역할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있음(14:16)
∙ 우리에게 예수의 말씀을 가르치고 생각나게 함(14:26)
∙ 예수에 대해 증언함(15:26)
∙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함(16:7-11)
∙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함(16:12-15)
보혜사의 역할 중 하나는 하나님/예수님이 공동체와 함께 임재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 임재가 필요한 이유는 공동체가 세상에 의해 미움과 박해를 받기 때문이지요.
마태복음 10장 20절과 마가복음 13장 11절, 그리고 누가복음 12장 12절에서 성령에 대한 약속은 체포를 당하고 있는 신자들에게 제공된 것임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성령의 임재가 우리 삶의 통제에 사용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안타깝게도 성령이 늘 우리의 통제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자주 우리 자신을 성령의 통제 아래 두지 않습니다.
또한 사도행전에서 오순절에 성령의 오심은 신자들에게 증언을 할 능력과 용기를 제공하였지만, 베드로와 요한의 체포(4:3), 사도들의 체포(5:18), 사도들의 채찍질 당함(5:40), 스데반의 돌에 맞음(7:58-60), 예루살렘의 모든 신자들에 대한 극심한 박해로 이어져 신자들 대부분이 예루살렘을 떠났다(8:1)는 사실을 동시에 떠올려야합니다. 요한복음에서 보혜사에 대한 약속은 세상에 의한 미움과 박해에 대한 약속들과 함께 옵니다.
보혜사(THE PARACLETE)의 동사(parakaleo)의 문자적 의미는 “자기 옆으로 부르다,” 즉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다는 뜻이지만, 한편 명사는 “법정에서 돕는 사람”이란 법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돕는 자”라는 일반적인 번역뿐만 아니라, “상담자,” “옹호자/변호사,” “다른 사람을 위해 말하는 사람”과 같은 번역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단어는 신약성서에서 총 5회 등장하며, 예수와 관련해서 요한1서 2장 1절에서 1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요한복음의 고별강론에서 4회 사용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4장 26절에서 보혜사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예수께서 우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고 15장 26절에서 보혜사가 예수에 대해 증언하고 16장 12절에서 보혜사가 우리를 모든 진리로 인도할 것이며, 그가 들은 것을 말하고, 우리에게 예수에게 속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할 것입니다. 그때가 주의 제자들이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때입니다. 그때 보혜사는 예수께서 말하고 행동한 모든 것을 잊어버리지 않게 도울 것입니다.
세상과 같이 살아갈 땐 ‘성령’, ‘보혜사’, ‘진리의 영’이 임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와 그의 제자들을 미워하고 박해하는 세상의 악이 보혜사의 오심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종말론적인 의미도 함께 있습니다.
요한복음 16장 8-11절의 광범위한 문맥에서 볼 때 세상과 신자들 사이의 대조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두 개의 다른 그룹처럼 보입니다. 이 절들에서 예수는, 성령이 세상에 대해 어떤 일을 할지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구절에서 보혜사가 일하는 것은 세상으로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이 잘못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는 점이 놀랍습니다.
“보혜사께서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세상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점을 깨닫게 하실 것이다.”
요한복음 16장 12-15절은 성령의 일의 대상이 계속 강조되고 있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O'Day (John, New Interpreter's Bible)는 이렇게 요약한다: “이 절들에서 강조된 보혜사의 기능들은 아직 예수의 필요한 말씀들로 무장하지 않은 제자들이 고아와 같이 홀로 버림을 당하지 않을 것을 확신하게 하는 데 있다.(비교 14:18). 보혜사는 예수의 가르침을 미래로 전달할 것이다”[p. 773].
결론적으로 말씀을 정리하면 보혜사는 세상에서 살아 가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당신의 사람들을 위하여 주께서 보내주시리라 약속하신 것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미워할 때 그 때 성령, 보혜사, 진리의 영이 ‘세상의 악’을 드러나게 합니다.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나는 내가 믿을 수 없는 것을 믿는다
사도신경의 세 번째 항목에 대하여 마틴 루터는 다음과 같은 고백을 남겼습니다.
나는 내 자신의 이해나 노력으로 내 주 예수그리스도를 믿거나 그분에게로 나아갈 수 없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성령은 복음을 통해 나를 부르시고,
그의 은사들로 내게 깨달음을 주시며
나를 거룩하게 하시고 참된 믿음 안에 머물게 하십니다.
성령은 동일한 방식으로 이 땅의 모든 교회를 부르시고, 모으시고, 깨닫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하나의 참된 신앙 안에서 예수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하십니다.
성령은 기독교 교회에서 날이면 날마다 나의 죄와 모든 신자들의 죄를 완전하게 용서하시고,
마지막 날에 나와 모든 죽은 자들을 다시 살리실 것이며,
나와 모든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안에서 영생을 주실 것입니다. 이것은 사실임이 틀림없습니다.
나는 주를 믿거나 그분에게 나아갈 수 없다고 믿을지라도 성령은 나를 부르시고 깨달음을 주시며 거룩하게 하시고 참된 믿음 안에 머물게 하십니다. 이 사실을 믿는 저와 여려분이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찬양 _ 찬송가 366장 어두운 내 눈 밣히사
주기도(새번역)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