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기도

경배와 찬양 _ 찬송가 15장 하나님의 크신 사랑

신앙고백 _ 사도신경(새번역)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교독문 _ 105번 감사절

(인도자)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회중)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107:1)
(인도자)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회중) 그가 하는 일을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시105:1)
(인도자) 그들이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주할 성읍을 찾지 못하고
(회중) 주리고 목이 말라 그들의 영혼이 그들 안에서 피곤하였도다
(인도자)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회중)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인도자)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회중)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시107:4-9)

송영 _ 찬송가 1장 만복의 근원 하나님

기도 _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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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_ 찬송가 478장 참 아름다워라

봉헌 _ 마음을 다하여

말씀 _ 요한복음 18장 1~5절, 17절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요한복음 18장은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순간부터 재판을 받으시며 멸시와 채찍질을 당하시는 모습까지 십자가 사건의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요한이 전하는 이 모든 과정은 다른 복음서에서 모두 전하고 있습니다. 18장의 이야기는 십자가형을 선고받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전하며 19장으로 이어집니다.

요한복음 18장에서 19장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사건으로 부활을 믿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성경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18장은 그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이라고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그가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으며 그가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의 죽음이 우리를 향한 사랑입니다. 보십시오. 이제, 눈을 열어 보십시오.

요한은 아마도 여전히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에게도 같은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이제 그의 죽음을 믿으십시오. 그가 우리를 위해 죽으셨음을 믿으십시오.
이 위대한 인류 최대의 사건을 들어 보십시오. 그가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의 죽음이 없었다면 그의 부활도 없습니다. 그가 죽으셨기에 생명이 이 땅에 흘러 넘치게 됩니다. 진리, 이제 진리를 보십시오.

18장 38절에서 로마의 총독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하며 이렇게 묻습니다.

“진리가 무엇이오?”

진리를 보고 있어도 진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빌라도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사람인가요? 진리를 보고 기뻐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드론 골짜기와 감람동산
감람동산에서 본 예루살렘 동쪽문

핫플? 알고 계신가요? 요즘 뜨고 있는 꼭 가봐야 한다는 장소, 그 집,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며, 방문한 사람들 모두 사진 찍기에 바쁜 그곳을 ‘핫 플레이스’ ‘핫플’이라고 부른답니다.

그런 한 곳, 알고 계신가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그 곳을 저도 알고 있을까요?

우리 모두가 다 알만한 그런 장소가 있을까요?

요한복음 18장을 읽으며 제 가슴에 딱, 박히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그곳”
“그곳으로 들어갔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가끔 거기에서 모이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도 그곳을 알고 있었다.”

예수님과 11명이 함께 향하는 그곳, 이전에 예수님의 제자였이나 이제 예수님을 팔아 넘기려는 유다도 알고 있는 그곳에서 18장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요한이 말하는 그곳은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 겟세마네 동산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가끔 모이셨던 이 동산은 올리브나무로 가득한 동산으로 한적하고 조용하여 모이기에 적합한 장소였을 것입니다.

모두 그곳을 향해 걸어가고 그곳에서 모이게 됩니다.

우리에게 그곳은 어디일까요? 핫플? 바라기는 교회가 그곳이 되기를 진정으로 기도합니다. 우리가 모이던 그곳은 우리의 다음 세대들도 모이는 그곳이 되기를 물론, 가끔이 아니라 늘 모이는 그곳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에게 갈 곳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일까요? 그곳이 교회가 되기를 그 어디보다 좋은 곳이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1955년 내리교회 사진, (1885년 한국 최초로 감리교 예배를 드린 내리교회)

“내가 그 사람이다.”

요한복음 18장 5절,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유다는 군대와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의 하인들을 데리고 예수님을 찾아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왔습니다.

그 때, 그들을 보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누구를 찾느냐?”

그들이 대답합니다. “나사렛 예수요.”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내가 그 사람이다.”  “I am he.” 예수님의 대답은 단호하고도 분명한 목소리입니다.

이 예수님의 음성을 들은 제자들은 예수님의 또 다른 말씀들이 떠올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길이다.” “내가 진리이다.” “내가 생명이다.” “내가 부활이다.” “내가 선한목자다.” “내가 포도나무다.” “내가 그다.”

나사렛 예수를 찾아온 사람들은 손에 등불과 횃불, 무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위험해 보였고 그들은 위협적으로 보였으며 그들도 또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예수님을 잡으러 겟세마네 동산에 올랐습니다.

그런 그들을 향해 예수님께서 내가 “그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위기의 순간, 피하고 싶은 순간, 너무도 두려운 그 순간, 예수님은 “내가 그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찾는 그 사람이 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요한은 또 다른 상황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아니다.”

요한복음 18장 17절, 베드로의 대답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잡히시어 대제사장이었던 안나스에게로 끌려가셨습니다. 제자들은 놀라 어쩔줄을 몰라하며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모두들 다른 대책을 찾느라 사방으로 뛰어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먼저는 이 소식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는 예수님을 따라 그들을 쫓아갑니다. 예수님이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려들어가시자 대제사장을 알고 있었던 또 다른 제자는 그 집 안으로 들어가고 베드로는 대문 밖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제자가 베드로를 그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 순간, 대제사장의 하녀가 베드로에게 물었습니다.

“당신도 이 사람의 제자들 중 하나가 아닌가요?”

“나는 아니다.” “I am not” 베드로의 대답입니다.

나는 아니다라고 대답하는 베드로의 모습에서 두 개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모습과 예수님의 모습을요.

베드로와 같은 저의 모습입니다. “나는 아니다. 너희가 말하는 그 사람이 아니다.” 모든 결정적인 그 순간에 나는 나의 모습을 부인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니까 그게 아니었어. 나는 아니야. 내가 아니야.” 무엇인가, 무엇인가로부터 도망하거나, 회피하고픈 마음의 나는, 나도 모르게 나를 부정하곤 합니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 내가 가야할 길, 내가 해야할 일, 그 앞에서 나는 베드로가 되곤 합니다. “나는 아니야...” “나는 아니라고...” “나는 아니야...”

그러나 예수님은 단호하고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 순간, “내가 그 사람이다.” 이 말씀의 순간을 철학적으로 ‘존재’의 순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처럼 살고 싶습니다. 예수님처럼, 그 순간, 그 모든 위기와 두려움의 순간, “내가 그 사람이다.”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내가 그 사람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요. 내가 그 사람입니다.”

우리가 우리를 부정하고 싶을 때, 다시 예수님의 기도를 기억해 보십시오.

“아버지, 내가 있는 곳에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도 나와 함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셨으므로 내게 주신 내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원합니다. 나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내 안에 계십니다. 이것은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아버지께서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를 기억한다면 우리도 그 순간, 예수님처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그 사람입니다. 내가 예수님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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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_ 찬송가 620장 여기에 모인 우리

주기도문 (새번역)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